
제주 방언으로 "정말 수고했어요"라는 뜻의 제목처럼,
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사랑, 후회, 성장… 그 모든 감정을 폭삭 안고 가는 이야기였어요.
육아하느라 나만의 시간이 온전치않지만
동생의 적극추천으로 보게된 "폭삭속았수다"
엄마이면서도 한 사람의 딸인 저는
이 드라마를 보며 참 많은 생각과 눈물을 안고 밤을 지새웠답니다.
특히 아래 다섯 개의 대사는,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 같아요.
1. "나는 부모의 녹음을 먹고 자랐다."
(13화)
녹음(綠陰). 나무 그늘 아래 울창한 초록빛.
부모님의 사랑을 이 단어로 표현한 이 대사에, 저는 숨을 잠시 멈췄어요.
그늘이 되어주고, 바람막이가 되어준 부모님의 존재가 얼마나 따뜻했는지를
이 한 문장이 다 말해주는 것 같았거든요.
2. "아빠는 그물을 펼치고 서 있었다."
(15화)
자식이 줄을 타고 외줄 인생을 걸을 때,
아빠는 언제나 그 밑에서 ‘괜찮다’는 듯 그물을 펼치고 계셨겠죠.
무엇보다 든든하고 묵묵한 사랑. 돌아보면 늘 거기 계셨던 우리 아빠의 모습이 겹쳐져
저도 모르게 울컥했던 장면이에요.
3. "숨비소리 절로 터지셨지? 그래서 소풍이셨소, 고행이셨소? 소풍이었지."
(16화)
숨비소리, 제주 바다잠수부들이 물 밖으로 나올 때 내는 숨소리처럼
그 인생도, 그렇게 길고 험했지만 결국 ‘소풍’이었다 말하는 그 장면이 잊히지 않아요.
가장 힘든 시간 속에도 웃음을 건네주었던 우리 엄마의 말 같아서요.
4. "그 조바심이 또 나를 살렸다."
(12화)
엄마의 조바심은 때로는 잔소리처럼 느껴졌지만,
그 걱정과 불안이 결국 저를 살게 했다는 걸, 어른이 되어서야 알아요.
딸인 저로선, 엄마가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사랑이라는 걸 느꼈어요.
5. "그냥 미안하다는 한 마디가 하고 싶었는데,
그 물컹한 덩이들이 입 밖으로 나가면 꼭 가시가 됐다."
(14화)
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왜 이리 어렵게 꺼낼까요.
사랑을 담은 말인데, 왜 꺼내려 하면 꼭 가시가 되어 아프게 찌를까요.
이 대사는, 결국 하지 못한 말로 남은 모든 사랑을 떠올리게 했어요.
드라마 한 편이 이렇게 진하게 마음속에 남을 줄 몰랐어요.
부모님을 다시 한 번, 그리고 나의 딸로서의 삶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.
우리 모두의 ‘폭싹 속았수다’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것 같아요.
📌 본 콘텐츠는 개인적 감상 및 기록을 위한 글이며,
인용된 대사의 출처는 JTBC 드라마 ‘폭싹 속았수다’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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